2022년 7월 28일 목요일

김해원 칼럼(31)] “휴일 근무, 오버 타임 지불 대상 아니다”

 https://www.knewsla.com/main-news3/20220728300998/

[김해원 칼럼(31)] “휴일 근무, 오버 타임 지불 대상 아니다”

"오버타임은 주당 근로 시간으로 계산하지 공휴일 여부가 결정하지 않는다"

 

1년 중 11-2월사이와 5-9월 사이 두 번에 걸쳐 많은 한인 고용주들이 질문하는 내용이 있다. 즉, 휴일에 직원들을 근무하게 해도 되는 지와 휴일 근무를 시켰을 경우 오버타임 임금이나 특별 임금을 지불해야 하냐는 질문들이다.

이 질문들은 지난 15년 동안 늘 줄기차게 끊이지 않고 생겼다. 특히 휴일이 몰려있는 11-2월 (Veteran’s Day, 추수감사절, 성탄절, 1월1일, 마틴 루터 킹스 주니어 데이, 프레지덴츠 데이) 그리고 5-9월 (메모리얼 데이, 독립기념일, 노동절)에는 더욱 많은 문의 전화가 몰려온다.
더구나 휴일 당일 뿐만 아니라 어디서 헛소문을 들은 직원들이 휴일이 지난 뒤 임금 지급날에 닥쳐서 휴일에 일하게 했으니 불법이라고 하거나 휴일에 일하면 정규 임금 보다 더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를 할 경우 고용주들은 불안하게 된다.
휴일에도 열심히 일하는 대부분의 한인 업소들이 문을 여는 가운데 많은 한인 업주들은 공휴일에 종업원이 일을 할 경우 급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모르고 있어 이에 대한 계몽이 늘 필요하다.
특히 스몰 비즈니스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 일부는 “휴일에 일을 시키면 오버타임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해당 업주들은 난감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노동법에 따르면 휴일 휴무 여부는 전적으로 고용주의 결정에 달려 있다.
공휴일에 직원들을 일하게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는 연방 법이나 주법은 없다.
연방 공휴일에 쉬라는 연방법 규정은 연방 정부 공무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지 일반 사업체의 휴무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주법에도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 쉬게 하거나 업체 휴무를 결정하는 규정은 없다. 이 이슈에 대해 종업원이 의문을 가지면 주 노동청 방침( www.dir.ca.gov/dlse/faq_holidays.htm)을 참조하라고 하면 된다.

그러나 만일 회사의 종업원 핸드북에 특정 공휴일을 휴일로 지키도록 규정되어 있거나 업주가 직원들에게 구두로 당일 휴무를 약속했다면 쉬게 해야 한다.

이 같은 휴무 규정이 없다면 직원들은 휴일이라 하더라도 평소처럼 근무해야 하며 핸드북이나 업소의 자체 규정이 없으면 고용주 마음대로 휴무를 결정할 수가 있다.
즉, 간단하게 말해서 공휴일이라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논리는 잘못된 것이며 노동법상 명시된 것도 아니다. 공휴일 근무 여부는 고용주의 선택 사항이다.
또한 공휴일에 근무를 했다고 해서 특별히 임금을 더 지급해야 한다는 노동법 규정도 없다.

공휴일에 쉬는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준다고 해서 오버타임 근무시간 계산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다. 오버타임은 주당 근로시간으로 계산하지 공휴일 여부가 결정하지 않는다.
주 40시간, 그리고 주 40시간을 일하지 않아도 하루 8시간 이상을 일했을 때 오버타임이 적용되는 것이지 공휴일 근무가 오버타임 기준이 되는 건 아니다.
사업체 규정상 휴일에 근무하면 휴일 수당을 지급한다는 특별한 예외 규정을 두지 않는 한 고용주 입장에선 공휴일에 관계없이 ‘주당 40시간, 하루 8시간’ 노동법 원칙을 적용하면 문제가 없다.

마지막으로 지난 6월20일은 미국의 마지막 흑인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준틴스 데이’(Juneteenth Day)로 지난해부터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다.

원래는 6월19일인데 이날이 일요일이라서 6월 20일에 적용됐다. 여전히 준틴스 데이와 독립기념일에 일을 한 시간은 오버 타임이 적용되지 않는다.

준틴스 데이나 독립기념일에 정상 근무를 하면 오버타임이나 더블 오버타임을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에 대한 대답은 공휴일에 근무를 해서 주 40시간, 하루 8시간 이상을 일했을 때 오버타임이 적용되는 것이지 공휴일 근무가 오버타임 기준이 되는 건 아니다.

결론적으로 별도의 업체 방침이 있지 않은 이상 휴일 근무는 고용주가 결정하는 것이다. 휴일에 근무했다고 해서 무조건 정규 시간의 1.5배인 오버타임 임금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Haewon Kim, E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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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고음 9년전부터 울렸다

 https://news.koreadaily.com/2022/07/24/society/generalsociety/20220724202132076.html

   

현대차 경고음 9년전부터 울렸다

성차별·불법취업·성추행 등
논란에도 원론 입장만 발표
공장 증설 이미지 쇄신 필요

현대자동차(HMMA)가 소유한 자회사 ''스마트 앨라배마LLC''에 미성년자 노동 착취 주장이 제기〈본지 7월23일자 A-1면〉된 가운데 이번 사건은 노동법 위반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이번 사태 역시 오래전부터 경고음이 울리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직업안전보건청(OSHA) 기록을 인용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이 회사에 각종 안전 문제 등으로 수차례 벌금을 부과해왔던 사실도 22일 보도했다.
 
그동안 현대차 자회사 협력 업체 등에서 노동법 위반 등과 관련한 논란은 계속돼왔다.
 
최근에는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에서 행정국장으로 일하던 이베트길키슈포드가 인종 및 성차별을 받은 뒤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연방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고발장을 제출했었다.
팬데믹 사태가 극심했던 지난 2020년 8월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협력사 일부 직원들이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항에서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려다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심지어 당시 한국 청와대 게시판에는 현대차 하청업체 관계자라고 밝힌 한 직원이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 갑질''에 대한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글을 쓴 직원은 앨라배마 공장의 인력난을 언급하면서 "현대차가 이를 빌미로 하청업체들에 한국 직원을 관광비자인 ESTA를 통해 입국시켜 일하도록 하루에도 수차례 독촉 전화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2014년에는 현대차 공장에서 일했던 여성(레지나 비커스)이 상사의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이 여성은 소장에서 "''마이크 M''이라는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를 인력 공급회사인 에어로텍 측에 알렸더니 현대차가 보복성 해고를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4월 앨라배마 공장 전기차 라인 증설을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하고 200개 이상의 추가 고용 창출을 전망한 가운데 규모가 커질수록 관련 노동법 준수에 대한 중요성과 이미지 쇄신의 필요성도 커지게 됐다.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현대차 측은 진행 중인 소송이나 논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해왔다. 이번 미성년자 노동 착취 의혹과 관련 현대차는 논란이 되는 스마트 앨라배마 LLC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법 고용 관행은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는 법을 준수하는 정책과 절차를 갖추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 노동법 변호사는 "최근 한국 회사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해당 지역의 노동법 규정부터 정확히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논란이 이어지면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기 때문에 발 빠른 해명과 대처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coupang)''도 리버사이드 지역에서 물류센터 등을 운영해오다 최근 노동법 위반 문제로 잇따라 소송에 휘말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7월15일자 A-1면〉

장열 기자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LA 임금 착취 작년 1611건 고발

 https://news.koreadaily.com/2022/07/25/society/generalsociety/20220725195101449.html

LA 임금 착취 작년 1611건 고발

3억 달러 이상 피해 발생
첫 심리까지 311일 걸려

LA가 ‘임금 착취(Wage Theft)’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혔다.
 
특히 임금 착취 피해를 보아 노동청에 고발하더라도 첫 심리(Hearing) 일정이 잡히는 데만 1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산업관계부(DIR)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에서는 약 1만9000건의 임금 착취 고발 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샌버나디노가 1835건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LA가 1611건을 기록했다. LA에서만 매일 평균 6건(주말 제외)씩 임금 착취 고발장이 접수된 셈이다.

이어 롱비치(1322건), 샌타아나(1244건), 밴나이스(1231건) 등의 순이다. 임금 착취 고발 건 상위 5개 도시가 모두 남가주 지역인 게 특징이다. 고발 건을 모두 합하면 전체 5건 중 2건(38%)이 남가주 지역에서 접수됐다.
 
피해자는 노동청에 고발장을 접수하더라도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DIR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고발 후 첫 심리까지 평균 ‘311일’이 소요됐다.  
 
비영리언론재단 ‘캘매터스’는 25일 “고발 후 120일 내 첫 심리가 열리도록 규정한 가주 노동청 기준보다 300일 가까이 더 대기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심리 일정이 잡히기까지 기간이 2018년(평균 540일), 2019년(평균 520일), 2020년(평균 469일) 등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법 전문 브리아나 김 변호사는 “심리 일정이 잡히기까지 대기 시간이 1년 가까이 된다는 점은 임금 착취로 인해 피해를 본 노동자에게 더 큰 시간적 피해를 가져다준다”며 “노동 착취 행위를 계속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가주경제정책연구소(EPI)는 보고서를 통해 “임금 착취 피해자의 대부분은 여성, 이민자, 유색인종”이라며 “가주에서는 지난해 3억 달러 이상의 임금 착취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인력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DIR 산하 노동표준단속국(DLSE)에서 현장 단속을 책임지는 다니엘 유 수석 부국장은 “팬데믹 사태 이전부터 인력 부족은 노동청이 안고 있는 문제였다”며 “현재 감독관이 약 20% 정도 부족하다. 고발 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

2022년 7월 21일 목요일

한식당 겐와 노조설립, 한인타운 마켓으로 '불똥'

 https://chosunlatimes.com/bbs/board.php?bo_table=hotclick&wr_id=8155

한식당 겐와 노조설립, 한인타운 마켓으로 '불똥'

웹마스터    

한남체인 일부직원 청원서 제출

오거나이저들 노조 필요성 홍보

"한인업소 노조결성 쉽지 않다" 지적도



미국 내 한인식당 중 최초로 LA의 유명한식당 ‘겐와(Genwa)’에서 2021년 노조가 설립된 후 수퍼마켓 등 타업종으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19일 LA타임스(LAT) 보도에 따르면 겐와 근로자들의 성공적인 노조결성 영향으로 ‘오거나이저(노조를 조직하는 사람)’들은 LA한남체인을 비롯한 다른 한인소유 비즈니스 근로자들에게 노조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조를 결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한남체인의 경우 근로자들이 근무환경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경영진에 전달하는 등 조직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고 호세 에르난데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조직담당 디렉터는 전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일부 마켓 근로자들이 청원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켓차원에서 직원들에게 괜찮은 대우를 하고 있고, 청원서엔 노조 설립에 필요한 인원의 사인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리아 듀라조(민주당·LA) 가주상원의원은 지난 3월 한남체인 경영진에게 보낸 서한에서 “근로자들이 한남체인을 미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성공한 그로서리 체인으로 만들었다”며 “근로자들은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근로자들의 조직화 움직임에 힘을 실어줬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노조 결성을 위해 근로자들이 힙을 합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한인업소들은 한인과 타인종 직원을 두루 고용하며, 근로자들의 출신국가, 언어,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이들이 받는 대우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일심동체’로 뭉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KIWA는 2002년 한인타운 8가와 옥스포드에 있던 아씨마켓에서 근로자들의 노조결성을 추진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아씨마켓 측은 근로자들을 인종별로 갈라놓는 전략을 구사하며 방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 윌셔와 윌튼플레이스 스트립몰에서 아라도 일식당을 운영하는 김용호 한인외식업연합회 회장은 “겐와의 경우 규모가 크고, 부유층이 주고객이어서 전형적인 한인식당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한인타운 ‘맘 앤 팝’ 식당에서 노조설립이 확산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일부 식당업주들이 노동법을 준수하며 비즈니스를 운영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주 내 저임금 아시안 및 히스패닉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0% 이상이 15달러 미만의 시급을 받으며 근무하고 있다. 응답자의 20%는 12달러 미만의 시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성훈 기자 

2022년 7월 20일 수요일

LA 한인마켓 노조 결성 움직임 본격화

 https://news.koreadaily.com/2022/07/19/society/generalsociety/20220719215515313.html

   

LA 한인마켓 노조 결성 움직임 본격화

한 대형마켓 직원들
3월에 청원서 제출
임금 25달러로 인상
유급휴가 연장 요구

노동조합(이하 노조) 무풍지대와 같았던 LA 한인타운에 노조 결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20여년 만에 한인타운 마켓 업계에도 다시 노조 조직이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2000년대 초반 한인타운 노동연대(KIWA)는 아씨마켓 등 한인마켓에서 노조설립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아씨마켓의 경우, 지난 2002년 3월부터 노동조합 설립을 원하는 근로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업주 간의 다툼이 치열했다.
 
그후 20년이 지났고 지난달 초 LA 바비큐 식당 ‘겐와’의 노조 출범과 근로 조건 계약 합의 소식이 알려졌다. 한인 식당 업계뿐만 아니라 라틴계 근로자가 많은 한인마켓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는데 곧 현실화됐다.
 
〈본지 7월 11일자 A-3면〉

겐와 노조 위원장이면서 KIWA 이사로 활동하는 호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8일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인마켓 근로자들과도 노동조합 조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지난 3월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직원들이 마켓 측에 청원서를 제출했고 직원을 조직화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청원서에 따르면 ▶시간당 급여 최소 25달러로 인상 ▶원하는 경우 모든 근로자에게 주당 최소 40시간 근무 보장 ▶풀타임제 및 파트타임 직원 의료보험 무료 제공 ▶5년 이상 근무 직원 유급 휴가 연 4주 제공 ▶적절한 숫자의 직원 배치 및 보건·안전 규정 준수 등의 협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최저 시급부터 경력에 따른 임금 지급, 전 직원 건강보험 가입 기회, 병가 및 유급휴가, 특별 보너스 제공 등으로 장기근속자가 많다”며 “가주 노동법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해마다 성과별 임금 인상과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마켓 직원들의 청원서 제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인 마켓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한 마켓 관계자는 “일부 직원은 주 6일 근무에 오버타임을 받고 있는데 시간당 25달러면 매니저급 월급”이라며 “의료보험 무료에 연 유급휴가 4주면 마켓을 닫는게 낫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 변호사는 “청원서 활동은 고용주에게 직원들이 노조설립을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계”라며 “노조설립까지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다른 식당들과 마켓 일부에서도 노조설립을 위한 직원들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마켓 관계자는 “가주노동법 규정에 맞춰 근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매출 하락에 가주 최저시급은 계속 상승하는데 노조설립 움직임으로 마켓 상황이 어려워지면 존폐위기를 겪고 피해는 직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조직 움직임은 주류 업계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스타벅스와 아마존 등 기업들의 노조 조직이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노조를 조직하려면 우선 노사분쟁을 심판하는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진정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올 상반기 진정서를 낸 업소는 1411개로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 400개 작업장에서 투표를 통해 노조 조직안을 가결했지만, 150개 작업장에서는 부결했다.  
 
한동안 저조하던 노조 가입 움직임이 다시 활발하진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한 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 구인난이 발생하며 근로자들이 목소리를 키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2022년 7월 19일 화요일

A Korean BBQ restaurant now has a union. Supermarkets may be next

 https://www.latimes.com/california/story/2022-07-19/korean-bbq-restaurant-now-has-a-union-supermarkets-may-be-next

A Korean BBQ restaurant now has a union. Supermarkets may be next

Rebecca Nathan sits next to a tree trunk
Rebecca Nathan helped organize her former colleagues after she left Genwa.
(Dania Maxwell / Los Angeles Times)

At the Korean barbecue restaurant Genwa, a plate of beef short ribs, or galbi, costs around $75.

Kylie Jenner has been spotted there having lunch with her then-boyfriend Tyga.

But workers say that until a year or two ago, they were not paid for all the hours they put in, were not given all the tips they earned and were not permitted to take rest breaks.

Last year, they formed a union. And last month, they signed a contract that included minimum pay of at least $20 an hour and reimbursement for healthcare costs, as well as seniority rights.

Genwa, which has two locations in Los Angeles and one in Beverly Hills, is the first Korean barbecue restaurant in the country to unionize, according to organizers.

The 50 or so Genwa employees join an expanding union movement across the country, from hundreds of Starbucks stores to an Amazon warehouse in Staten Island. Many workers are demanding better treatment at a time when low-wage earners are having a tough time paying their bills and the gap between rich and poor continues to widen.

Labor experts and Asian American community leaders say Genwa can serve as a model for organizing immigrant workers, who may be unaware of their rights, afraid to speak up or hampered by language and cultural barriers.

Encouraged by the victory at Genwa, organizers are trying to convince workers at other Korean-owned businesses, including the supermarket Hannam Chain, that forming a union is in their best interests.

In Koreatown, coalescing support for a union can be particularly challenging. Many businesses are staffed with Asian and Latino workers with different native languages who are sometimes treated differently by the owners.

But “when workers could actually show that it could be done, it encourages other workers to take action,” said Kent Wong, director of the UCLA Labor Center.

When Jenny Kim started working at Genwa in Mid-Wilshire in February 2016, the restaurant felt like a family. Like her, the owners and many of her coworkers were Korean immigrants.

The smell of grilling meat — galbi and chadolbagi, or thinly sliced beef brisket — reminded her of the home she had left behind in South Korea.

But as she toiled as a server, setting down an array of banchan — side dishes — from kimchi to fish cakes and flipping the meat on grills at customers’ tables, she began to realize that she was being shorted on wages and tips.

With fewer hours logged on her paycheck than she actually worked, she was essentially making less than minimum wage. After hours on her feet balancing plates of meat, she wasn’t given rest breaks.

She calculated that she was owed nearly $50,000 in wages and penalties.

When she brought up the issue, her manager said to keep quiet about it, Kim said.

Genwa has denied the allegations of Kim and other workers, attributing any issues to paperwork mistakes.

A survey of low-wage Asian and Latino workers in California released last year, which included restaurant employees, found that a majority were paid $15 an hour or less. Nearly 20% made less than $12 an hour — the state’s minimum wage for smaller employers in 2020, when the workers were surveyed.

Sometimes, immigrant employers can put pressure on fellow immigrants to settle disputes internally, experts said.

“They have this co-ethnic employee-employer relationship that often undermines the workers’ ability to express their grievances and report abuses,” said Chanchanit Martorell, executive director of the Thai Community Development Center.

Steven Chung, one of Genwa’s longest-serving employees, was a floor manager when more and more workers started coming to him about their paychecks being short.

The number of hours recorded on his own check was less than what he had actually worked, he said.

When he complained to Jeannie Kwon, the owner who hired him, she told him to go on a vacation, he said.

Kwon soon fired him, Chung said.

Chung and Kim were among the Genwa workers who reached out to the Koreatown Immigrant Workers Alliance in late 2017. They weren’t trying to form a union — they just wanted to be paid for their work.

KIWA has a long history of advocating for workers in Koreatown. Executive Director Alexandra Suh keeps a photo of workers picketing in front of the well-known Korean barbecue restaurant Chosun Galbee in the late 1990s.

In the early 2000s, KIWA secured living-wage agreements at many Koreatown grocery stores. But those pacts have since fizzled, and KIWA had never successfully organized a union.

Sometimes, owners try to divide workers along ethnic lines, as happened during an unsuccessful unionizing drive by KIWA at Assi Market in 2002.

As at many Korean-owned restaurants, Korean immigrants at Genwa often were servers and waiters, while Latinos were lower-paid cooks and dishwashers.

Turnover at restaurants can also be an impediment to organizing.

By 2019, when José-Roberto Hernández became the director of organizing at KIWA, many workers in the initial Genwa group, including Chung and Kim, had left the restaurant.

Newer workers had reservations about KIWA and forming a union. Some felt the organizers’ tactics, such as picketing in front of the restaurants and the owner’s house, were too aggressive.

Just as the organizing drive was gathering momentum, the pandemic hit, forcing the restaurant to temporarily close and lay off almost all its workers.

Meanwhile, in March 2020, the California Labor Commissioner’s Office levied a $2.1 million fine against Genwa for wage theft and labor law violations involving more than 300 workers.

A payroll audit showed that they were regularly made to work off the clock and were not provided rest or meal breaks. Nearly half were not paid minimum wage, and more than half were denied overtime pay, the audit found.

Among the union organizers were former Genwa workers. After the restaurant reopened, they helped convince enough of their former colleagues — even those who were satisfied with their jobs — that the union would give workers a voice.

Workers also debated the merits of the union with each other, sometimes in a mixture of Spanish and Korean.

Last July, a strong majority of them submitted union authorization cards. The owners voluntarily recognized the union, known as the California Retail & Restaurant Worker Union.

Genwa owner Jay B. Kwon apologized to any workers “who feel they were not treated fairly” in the past.

“We now look forward to the opportunity to work together with the California Restaurant and Retail Workers Union to model dignity, fairness, respect, quality jobs and an excellent standard of service and food,” Kwon said in a statement released after he and the union ratified a first contract last month. “I hope it’s a model for restaurants across the industry.”

In a separate statement sent to the Korean-language media and The Times, Kwon said Genwa settled the fine with the state for “a lesser amount.”

Kwon also said the pandemic has changed how he runs his restaurants and made it more important to retain employees and provide a stable work environment. The union can help with the restaurants’ long-term goals, he said.

Yongho Kim owns Arado Japanese Cuisine in Koreatown and is president of the Korean American Food Industry Association, which represents restaurant owners.

Kim said Genwa may not be typical of most restaurants, given its relatively large size and upscale clientele. He does not foresee unions taking hold at many smaller mom-and-pop restaurants in Koreatown, but he acknowledges that some restaurant owners need to be educated about labor laws.

Martorell of the Thai Community Development Center said that organizing workers in Asian American communities remains a challenge.

But at Hannam Chain, the organizing drive may be gaining strength, with employees recently presenting a petition to the company to discuss working conditions, said Hernandez of KIWA.

“The workers at the Hannam Chain LA made it one of the most successful and well-recognized Korean grocery stores in the United States,” state Sen. María Elena Durazo (D-Los Angeles), wrote in a letter to the owners in March. “They deserve more.”

Rebecca Nathan, who helped organize her former colleagues after she left Genwa, was pleased by clauses in the new contract requiring workers and managers to take sexual harassment training.

Nathan, 28, said that while she was a bartender at the restaurant, her manager outed her for being queer. That led to a barrage of sexually harassing comments from her coworkers, with little pushback or discipline from superiors, she said. Kwon said he was not aware of the incident until Nathan spoke about it in public.

Nathan, who is half Korean and started working there after a year of teaching English in South Korea, left in 2019 and is now a case manager at Planned Parenthood.

“What I hope from it is that it can be an example,” Nathan said. “People who had the national power and an appeal to the media and public — we didn’t have any of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