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20906/1431528
맥도널드 등 대형 패스트푸드점 ‘최저임금 22달러’
댓글 2022-09-07 (수) 이경운 기자
맥도널드와 같은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종업원들의 시간당 임금이 내년 22달러 이상으로 올라가게 됐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한 관련 법안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으로 최종 발효된 것인데 한인 식당을 포함한 레스토랑 업계 전반에 급여 인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노동절인 지난 5일 ‘패스트푸드 책임 및 표준 회복법안’(AB257)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주내 55만여 명에 달하는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회에서 추진된 것으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처우, 업소 안전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향후 패스트푸드위원회가 새로 설립되는데 가주 공무원 2명과 업체 대표·노동자 대표 각각 4명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를 위해 이와 같은 위원회를 설립한 것은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최초다.
패스트푸드 책임 및 표준 회복법의 핵심은 내년 대형 체인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22달러로 큰 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현재 관련 노동자들에게 적용되는 가주 최저임금 15달러에 비해 무려 46.7%나 증가한 액수다. 단, 모든 식당이 아니라 매장이 100곳 이상인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임금과 함께 건강 및 안전 표준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식당들의 급여 인상이 소형 요식업체들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형 업체들이 임금 인상을 하면 소형 식당들이 노동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 22달러 만큼은 아니더라도 임금을 필수적으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심화된 인력난이 해결되지 않은 상항에서 중소형 레스토랑 업주들은 직원 한 명의 존재가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타운에서 코리안 바베큐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법의 효력이 나타나는 내년을 앞두고 연말에 큰 폭으로 임금 인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식당 직원들의 임금 인상은 필연적으로 레스토랑 메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제프랜차이즈협회(IFA)는 단기간에 대형 체인들의 품목 가격이 최소 20%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운 기자>
뉴섬 주지사는 “이번 조치는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에게 공정한 임금과 함께 건강 및 안전 표준을 설정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식당들의 급여 인상이 소형 요식업체들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대형 업체들이 임금 인상을 하면 소형 식당들이 노동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 22달러 만큼은 아니더라도 임금을 필수적으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 심화된 인력난이 해결되지 않은 상항에서 중소형 레스토랑 업주들은 직원 한 명의 존재가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타운에서 코리안 바베큐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법의 효력이 나타나는 내년을 앞두고 연말에 큰 폭으로 임금 인상을 해줘야 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식당 직원들의 임금 인상은 필연적으로 레스토랑 메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제프랜차이즈협회(IFA)는 단기간에 대형 체인들의 품목 가격이 최소 20%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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