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가을까지 1년 동안 한인커뮤니티 변호사협회(KCLA)를 이끌 새 회장단이 26일 본지를 방문해 새 각오를 밝혔다. 왼쪽부터 이승우 총무, 조이스 조 수석부회장, 김금규 회장, 김해원 재무 담당.
|
"더욱 단단히 뭉쳐, 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한인커뮤니티 변호사협회(KCLA)의 제9대 회장 김금규 변호사는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녹록치 않은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법률 전문가 단체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 9년 동안 KCLA는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왔다. 보람도 있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내부적으로 더 똘똘 뭉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KCLA의 수석 부회장은 조이스 조 변호사, 총무는 이승우 변호사, 재무 담당은 김해원 변호사가 맡았다. 김 회장을 비롯한 새 임원진은 11월 5일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이.취임식을 갖고 직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1년. 김 회장은 가장 먼저 내실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80여 명으로 구성된 KCLA에 젊은 한인 변호사들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회장은 "젊은 피가 수혈되면 단체는 더 젊고 활기차게 된다. 봉사 활동의 판을 넓히기 위해서 젊은 변호사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선배 변호사들은 이들의 멘토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변호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KCLA는 지난 6월 부산변호사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미 양국의 법체계에 대한 이해를 서로 돕고, 법 교육 시스템을 교환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조이스 조 수석 부회장은 "한인들은 한미 양국 법에 걸쳐있다. 변호사들이 서로 다른 법 체계를 이해하는 건 한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있었던 판사들과의 만남, 무료법률상담(매달 첫 번째 화요일) 등의 활동도 계속된다. 이승우 총무는 "특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료 법률 상담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커뮤니티를 잘 돕는다면, 결국 커뮤니티 전체가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임원을 도와 힘을 더 내겠다"고 말했다.
KCLA는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법률 상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조 수석부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상담을 해 볼 생각이다. 20~30대 한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원 재무 담당도 "우리는 봉사를 하는 단체다. KCLA는 언제나 열려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이.취임식 문의:(213)245-5522
오세진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