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4일 토요일

[리포트] 아시안 포함 LA 식당 업주 7명 임금착취·탈세 등 적발.. 업계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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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시안 포함 LA 식당 업주 7명 임금착취·탈세 등 적발.. 업계 경종라디오코리아|입력 02.21.2024 18:33:37|조회 6,780
아시안 식당 업주 7명, 총 1천 2백만 달러 배상금에 최대 2년 8개월 징역형
Photo Credit: https://oag.ca.gov/
[앵커멘트]

LA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아시안 업주 7명에게 종업원 임금 착취와 탈세 등의 혐의로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들에게는 징역형과 함께 1천 2백만 달러의 배상금과 벌금이 부과됐는데, CA주 법무부를 비롯한 합동수사팀은 앞으로도 단속을 더욱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업원 임금 착취, 탈세 등의 혐의를 받던 LA 음식점 업주 7명에게 실형과 함께 총 1천만 달러 이상의 배상금이 선고됐습니다.

CA주 법무부가 이끄는 ‘지하경제 세금회수’ 태스크 포스팀(Tax Recovery in the Underground Economy, TRUE)은 LA카운티 내 업소를 대상으로 수색영장 27개를 발부받고 고용개발국(EDD), 세무국(FTB) 등과 합동 수사를 벌인 끝에 레스토랑 업주 7명을 적발해 기소했습니다.

검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종업원 임금 착취, 판매세와 소득세, 지급세 관련 탈세, 보험 사기, 상업절도 등 입니다.

CA주 법무부실의 오늘(21일) 발표에 따르면 유죄가 인정된 이들에게 부과된 배상금 또는 벌금은 총 1천2백만 달러.

실형도 피해 갈 순 없었습니다.

크랜쇼 지역 아시안 식당 업주인 슈 동(Xu Dong)에는 종업원 임금 착취, 탈세, 보험 사기 혐의에 대해 약 4백만 달러의 배상금과 2년 8개월에 달하는 징역형이, 

탈세와 보험 사기 혐의만 적용된 엘몬테 중식당 업주 얀 정(Yan Zheng)에는 배상금 281만 달러와 징역 2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탈세 혐의가 적용된 리시다의 일식 및 중식당 업주 지아핸 정(Jiahan Zheng)은 배상금 60만 달러와 집행유예 1년, 그리고 사회봉사 60일을 명 받았고,

샌 가브리엘의 아시안 식당 업주 지안 장(Jian Zhang)에게는 배상금 78만 달러와 2년 8개월의 징역형이 내려졌습니다.

이 밖에 다른 아시안 업주 3명에게도 수백만 달러의 배상금과 더불어 최소 약 1년에서 2년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취약 계층의 임금을 착취하는 행위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이라고 강하게 규탄하며 "위법자를 식별하고 그에 응당한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CA주 조세 및 수수료 관리국 닉 마두로스 국장은 “탈세가 주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범죄”라고 강조하고 담당수사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CA주 고용개발국, 세무국, 보험국, 산업관계국 등 여러 기관이 협력을 약속하는 등 담당수사팀은 앞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으로,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전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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