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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거주 한인 여성, USC 한인 교수 성추행 혐의 고소
21일, LA고등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 제기
“USC 학생 조교 시절 3년간 반복적 성추행 당해”
캘리포니아의 대표적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남가주대학(USC,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ai) 소속 한인 교수가 졸업생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LA지역 언론인 마이뉴스LA는 21일 USC 경영대학 교수인 박충환 교수가 제자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 등의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뉴스LA 보도에 따르면 산호세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인 김모씨가 21일 로스엔젤레스 고등법원에 박 교수를 상대로 성적 학대 및 성희롱, 인권 침해, 성폭행, 고의 및 과실에 의한 정신적 피해를 주장하며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박 교수는 물론 박 교수가 소속된 USC도 함께 대상에 포함됐다.
마이뉴스LA의 보도에 따르면 원고는 소장에서 “2016년 8월 학생 조교로 USC에 고용된 이후 박충환 교수로부터 자신이 졸업하는 2019년 4월 24일까지 약 3년 동안 반복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 등 괴롭힘을 당했다”며 “박 교수가 권위를 이용해 학교 내에서 강제로 키스를 하고 몸을 더듬는 등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교수이자 상관이었던 박 교수의 반복적인 성적, 인종적 괴롭힘으로 부터 비롯된 피해를 회복함과 동시에 피해자의 권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소송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피해자는 박 교수가 소속된 USC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원고는 소장에서 “USC는 이미 여러 차례 박교수의 성추행과 관련된 문제 제기를 받았음에도 젋은 여학생을 학생 조교로 채용해 박교수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 했다”며 “USC가 괴롭힘과 성차별 방지에 실패 했다”고 설명했다.
원고인 김모씨는 자신 외에도 USC마샬 경영대학에 공부하는 한인 여학생 3명이 박 교수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이뉴스LA는 “피해자가 이번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다른 사람과의 교류 또는 상호 작용 능력이 제한돼 직업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느꼈고 이로 인한 재정적 피해도 입어 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소송을 당한 박충환 교수는 1997년 USC 경영대학인 마샬 스쿨 종신교수로 채용됐다. 박 교수는 브랜드 마케팅 분야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양대 마케팅학회 중 하나인 소비자심리학회(SCP)가 수여하는 마케팅계의 노벨상 ‘소비자 심리학 펠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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